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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플링 Whiffling

차민영 CHA Minyoung

휘플링 Whiffling

차민영 CHA Minyoung

SOLO EXHIBITION

AUGUST 22—SEPTEMBER 22, 2026

PYO GALLERY

표갤러리는 2026년 8월 22일(토)부터 9월 22일(화)까지 차민영 개인전 《휘플링(Whiffling)》을 개최한다.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지금, 이번 전시는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단순한 도구나 대체재가 아닌 ‘공조의 파트너’로 재정의한다. 글로벌 피지컬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 코퍼레이션과의 기술 협력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첨단 로보틱스를 작가 특유의 미술적 서사와 결합해 포스트휴먼 시대의 담론을 제시한다.

전시명 ‘휘플링’은 새가 비행 중 기류를 급격히 비틀어 몸의 안과 밖, 위와 아래의 경계를 순식간에 반전시키는 고난도 비행 동작에서 착안한 제목이다. 작가는 이 동작을 고정된 프레임의 해체이자 경계를 넘나드는 가변적 실존의 역학으로 확장한다. 기술을 둘러싼 맹목적 낙관론과 생태주의적 공포증이라는 대립적 구도에서 벗어나, 인간과 기계가 서로의 존재론적 결핍을 보완하며 함께 진화하는 ‘제3의 사유(Human-Machine Ensemble)’를 도출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전시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으로 이어지는 표갤러리의 공간 구조를 따라, 첨단 로봇이 수동적 기계에서 주체적 동반자로 변모해 가는 진화적 시퀀스로 구성된다.
먼저 지하 공간의 《로봇개의 기억: 망각의 궤적(Magnetic Trajectory)》에서는 화염 속 생명 구조 현장을 누비다 폐기된 사족보행 로봇이 거대한 LED 미디어월 앞에서 ‘무기적 향수(Inorganic Nostalgia)’를 발현하며 구조 현장의 기억을 복기하고, 비인간 시각 알고리즘을 통해 자율적 감각을 드러낸다.
이어지는 지상 1층의 《쉐어링 더 브레쓰(Sharing the Breath)》는 AI로 생성한 클론 이미지 기반의 가방 캡슐 작품들로 채워지는 ‘실시간 공조(Co-creation)’의 장이다. 관람객이 화면 앞에 서는 순간 비전 카메라가 이를 포착해 초상을 클론의 모습으로 결합하며,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디지털 클론이 실시간으로 변형되는 공동 생성의 경험을 제공한다.
그리고,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지상 2층 《휴머노이드 부처: 진화적 성찰(Evolutionary Reflection)》는 백남준의 대표작 《TV 부처》를 현대적으로 오마주·변주했다. 명상에 잠겨 있던 휴머노이드가 압도적 구동력으로 존재론적 한계를 찢는 동작을 선보이며, 기술 가속화 시대에 인간과 기계가 도달해야 할 미래적 앙상블을 메타적으로 사유하게 한다.

이렇게 세 개의 장을 만든 차민영 작가는 그동안 가방과 사물을 매개로 도시의 장소성과 개인의 기억, 나아가 우주적 데이터와 미시적 ‘가방세포’ 개념에 이르기까지 이동성과 시공간의 경계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중견 작가다. 작가의 독창적 사유 체계가 첨단 테크놀로지와 만난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기술 가속화 시대에 인간 감각의 재구성과 미학적 가능성을 정교하게 짚어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한 글로벌 피지컬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 코퍼레이션은 ‘인간과 기술의 가장 아름다운 공존’을 목표로 로봇 기술과 엔터테크를 융합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의 로봇 복합 문화 공간 ‘갤럭시 로봇파크’를 선보였으며, 인간과 로봇이 함께 런웨이에 서는 피지컬 AI 패션쇼 ‘MACH33’을 개최하는 등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SELECTED WORKS

INSTALLATION VIEWS

차민영 CHA Minyoung

차민영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영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영국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소개(KOREAN EYE)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2016년과 2018년에는 ‘소버린 아시안 아트 프라이즈(Sovereign Asian Art Prize)’ 파이널리스트 30인에 두 차례 선정되었다. 특히 2016년에는 동북아를 대표하는 작가 14인으로 선출되어 홍콩아트센터의 플래그십 전시《Familiar Otherness》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미술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상하이 뒤런 현대미술관, 마카오 타이파 미술관, 표 베이징 갤러리 등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서울시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의 기획전에 다수 참여하였다. 글로벌 브랜드 샘소나이트(Samsonite)의 후원 작가로서 가방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아이폰17 및 LG U+와 협업한 개인전 《Touch in the Tech Era》(2025)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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