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 Sungfeel
YUN Sungfeel 윤성필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인 윤성필은 야외 공공장소에 세워지는 대형조형물을 다수 제작하였다. 물론 그의 많은 다른 작품들은 미술관과 갤러리의 전시공간 안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다. 윤성필은 자신의 작품이 단지 상황과 장소에 따라 적합한 사이즈를 부여 받아 탄생되는 ‘크고 작은 조각’일 뿐 그 이상의 차이는 없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화이트큐브 속에 놓이느냐, 야외 공간에 놓이느냐의 차이로 인해 어느새 어떤 작품은 고상한 순수예술품으로, 또 다른 작품은 공공조형물이라는 이름의 상업예술품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윤성필의 “조각” 혹은 “조형물”은 크기와 상관 없이 디자인 된다. 그 때 조각은 단지 형상으로 존재한다. 작품의 크기는 작품이 놓이게 될 곳에 따라 정해진다. 작가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완성된 조각의 형상은 현실세계 속 각 작품이 들어설 장소에 걸 맞는 크기를 부여 받기 전까지 특정 크기에 구속 받지 않는 무궁무진한 가능태로 있는 것이다.
윤성필(b.1977)은 영국 골드스미스(GoldSmiths)에서 인문사회과학(Humanities and Social Science)과 예술(Art Practice)을 수학하고 슬레이드(Slade School of Fine Art)에서 조각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6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대전 비구상 부분에서 특선을 수상하고 2011년 표갤러리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외에도 영국과 중국에서 주관된 국제적인 공모전 및 심사에서 선정작가에 총 네 차례 이름을 올렸다. 서울, 런던, 교토에서 여러 번의 개인전 및 프로젝트 개인전을 진행하였고 국립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OCI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등 다수의 미술관에서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부산현대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삼성생명, 표갤러리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작가의 야외 설치 작품은 남대문 SG타워, 여의도 나라키움, 하남 한국산업은행 IT센터, 송파 헬리오시티, 용두동 삼성래미안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