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Seunghoon
Travel Log—Italy
PARK Seunghoon
Travel Log—Italy
SOLO EXHIBITION
AUGUST 24⏤SEPTEMBER 24, 2011
PYO GALLERY SOUTH
표갤러리 사우스에서는 8월 24일부터 9월 24일까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도시, 로마, 피렌체, 밀라노를 사진 작업한 작가 박승훈의 개인전을 연다. 사진 작가 박승훈은 16m 영화필름을 엮어 시각적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작가이다.
가로 세로로 빼곡히 붙여진 16m 영화필름을 이용해 대상을 작은 조각 이미지로 분할 촬영하여 다시 그 필름들을 직물처럼 엮어나가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하나의 장면은 기억 속의 고리들처럼 엇갈리는 듯 모자이크처럼 연결되어 독창적이고 새로운 도시의 이미지로 재탄생 된다.
이번 전시는 오드리 햅번 주연의 영화 ‘로마의 휴일’의 배경이 된 도시 로마를 비롯하여 유서 깊은 중세풍의 도시 피렌체 그리고 개성있고 화려한 밀라노 등 로맨틱한 이탈리아의 풍경을 박승훈 만의 색깔로 세련되게 엮어낸 TEXTUS 시리즈 사진들로 늦여름 고즈넉한 여행의 기분을 선사해 줄 것이다.
<TEXTUS>시리즈는 TEXT의 어원이 되는 라틴어 TEXTUS(직물)에서 비롯되었으며 직물의 씨줄과 날줄이 합쳐져 옷감이 되듯 겹쳐진 16m의 영화필름들이 해체되고 다시 엮어지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이렇게 엮어진 4cm 남짓한 네모조각들은 하나의 완성된 풍경을 담고 있다. 설레임에 가득 차있는 여행객의 표정과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건물의 구석구석까지, 그의 렌즈에서 포착된 부분들은 비슷하거나 다른 모습들로 낯설지만 드라마틱한 장소를 연출한다.
SELECTED WORKS
PARK Seunghoon 박승훈
박승훈(b. 1978)은 한양대학교에서 관광학을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하였다. 학부에서 관광학을 전공하며 20대를 배낭여행족으로 보낸 작가는 10여년째 여행가와 사진가의 교집합의 영역에서 작업해오고 있다. 표갤러리(2011), (2013), (2015)를 비롯하여 일본 도쿄(2009), 프랑스 파리(2013), 싱가폴(2014)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파리 루브르박물관, 대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 기관의 단체전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박승훈의 작품은 국내외 공공 및 개인 컬렉션 뿐만 아니라 귀뚜라미 문화재단, 사노피 아벤티스, 모건 스탠리(US), 요진 Y시티 등을 비롯한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