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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Seunghoon

TRAVEL LOG

PARK Seunghoon

TRAVEL LOG

SOLO EXHIBITION

MAY 02, 2012

PYO GALLERY NEW SPACE

Travel Log, 기억의 단편

<TEXTUS > 시리즈는 TEXT의 어원이 되는 라틴어 TEXTUS(직물)에서 비롯되었으며 직물의 씨줄과 날줄이 합쳐져 옷감이 되듯 가로 | 세로로 빼곡히 붙여진 16mm 영화필름이 직물처럼 엮여 있다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 길다란 16mm 필름을 이용하여 부분의 이미지가 되도록 분할 촬영하고 다시 그 필름들을 어긋나게 엮어낸 이 작업은 각각의 4cm 남짓한 네모조각이 저마다 하나의 완성된 풍경을 담고 있다. 설레임에 가득 차있는 여행객의 표정과 하늘, 공기에 스며든 빛의 색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건물의 구석구석까지, 그의 렌즈에서 포착된 부분들을 모두 비슷하거나 다른 모습들로 잊혀진 기억 속의 고리들처럼 엇갈리는듯 연결되어 새로운 느낌의 드라마틱한 장소를 연출한다. 기다림의 끝에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에서의 익숙한 풍경이 해체되고 조합된다. 모자이크처럼 반복되는 정방형은 제각기 다르지만 하나의 큰 기억을 만들어준다. 박승훈의 작품은 여행가와 사진작가의 중간자적 입지에서 객관적인 장소를 감성이 가득한 추억과 기억의 일기장으로 그려나가는 여행일지이다. 이번 전시는 박승훈 작가만의 독특한 기법을 통한 시각적인 흥미로움 이상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도시 풍경의 따뜻함과 로맨틱함이 묻어나는 작품들로 우리들 가슴에 자리잡은 기억의 단편으로의 여행을 선사해 줄 것이다.

전세영 ㅣ 표갤러리 큐레이터 중에서 발췌

SELECTED WORKS

Parkseunghoon_TEXTUS 146-1_Digital C Print_150cmx120cm_2013.jpg

PARK Seunghoon  박승훈

박승훈(b. 1978)은 한양대학교에서 관광학을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하였다. 학부에서 관광학을 전공하며 20대를 배낭여행족으로 보낸 작가는 10여년째 여행가와 사진가의 교집합의 영역에서 작업해오고 있다. 표갤러리(2011), (2013), (2015)를 비롯하여 일본 도쿄(2009), 프랑스 파리(2013), 싱가폴(2014)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파리 루브르박물관, 대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 기관의 단체전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박승훈의 작품은 국내외 공공 및 개인 컬렉션 뿐만 아니라 귀뚜라미 문화재단, 사노피 아벤티스, 모건 스탠리(US), 요진 Y시티 등을 비롯한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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