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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EK Yun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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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EK Yunzo  백윤조

백윤조의 인물 작업은 인물이라는 형상을 통해 삶의 순간을 포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작가가 그린 인물들은, 정면을 보거나 특정 방향에 시선을 두고 앞으로 나아가는,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이다. 작가는 인물 그림을 통해 일반적인 초상과 같이 특정 인물을 자세히 묘사하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해당 인물이 겪는 순간과 행위를 포착하는 것에 주목한다. 우직하게 제 자리를 지키는 인물상은 부는 바람과 같은 주변 상황으로부터 비롯되는 알 수 없는 작은 변수들을 맞닥뜨려 연기와 터럭이 너울너울 흔들리는 모습이며, 뚜벅뚜벅 걷고 있는 인물은 나아가는 방향과 동일한 지점을 향해 시선을 던지는 모습이다.

작품의 배경은 색면으로 채워져 인물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화면에는 걷거나 서있는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으로 표현된 인물들과 작가가 부여한 작은 변수의 순간들, 그리고 그 변수를 겪어내고 다시 나아가는 순간만이 존재한다. 삶을 살아감에 있어 무수한 변수들을 마주하면서 흔들리는 자신을 다잡고, 스스로의 지향이 닿아있는 방향으로 뻗은 올곧은 시선을 따라 걸어가는 백윤조의 그림 속 인물들은, 수없이 변화하는 우리의 일상적 삶이 무엇을 취하기 위하여 가고자 하는지가 아니라 어떠한 방향으로 길을 그려가며 가고자 하는지 묻는다.

백윤조는 (b.1980) 삼성 아트 앤 디자인 인스티튜트(SADI)에서 수학했고,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백윤조 작가는 표갤러리에서 개최되었던 개인전 《Continue》(표갤러리, 2020)를 비롯하여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다양한 인물의 형상을 다채로운 색감과 유쾌한 감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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