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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s Play Sweeping #121  acrylic on canvas, 143×169×4.jpg

NOH Jungran

Colors PlayCalifornia

NOH Jungran

Colors PlayCalifornia

SOLO EXHIBITION

MARCH 11⏤APRIL 09, 2022

PYO GALLERY

표갤러리는 2022년 3월 11일 - 4월 9일 노정란의 《Colors Play - California》전을 개최한다. 

1970년대 20대 초반부터 추상작업에 몰두해온 노정란 작가는 1990년대 후반부터 <색놀이(Colors Play)>를 주제로 연작을 해왔다. ‘색놀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표현주의 화가로서 지난 50여년 간 꾸준히 생의 진실과 미의 진실을 추구하고 탐구한 작가의 인생과 자연에 대한 관조의 세계를 작가 특유의 언어로 표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2005년부터 지금까지 10여 년 이상 이어오고 있는 <색놀이-쓸기(Colors Play-Sweeping)> 연작의 최근작(2020, 2021년 작)과 2010년대 작품이 함께 전시 된다. 전시의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작들은 특히 따뜻하고 햇빛 밝은 캘리포니아에 머물 때 작업한 작품들로, 밝고 따스한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색놀이-쓸기(Colors Play-Sweeping)> 연작은 캔버스 위에 붓으로 ‘그려낸’ 것이 아니라 빗자루로 색을 ‘쓸어’ 만들어진 것이다. 캔버스 위에 색을 올리고 수십 번 쓸어 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화면 중앙에 무수한 색의 결을 쌓는 것이다. ‘놀이’라고 표현하는 이러한 작업 과정 속에서 작가는 지나온 세월과 그 속의 모든 기쁨과 슬픔, 상처를 쓸어내며 생의 의미를 찾고 마음을 위로하였다. 마치 시간의 지층처럼 겹겹이 중첩된 거칠고도 부드러운 색의 결은 탄탄한 색의 뼈대를 이루며 작가가 살아간 삶의 무게와 관조의 깊이를 드러낸다. 한 층 한 층 수 십 번 덧칠하여 쓸어 내린 색의 결 속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겹겹이 쌓여 마침내 원숙한 아름다움으로 피어나는 것이다.

 작가의 그림은 직접 눈으로 보아야 한다. 갈필의 흔적 속에 손의 속도와 호흡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작가의 대담한 붓질과 중첩된 색들이 만들어내는 풍부한 색감은 보는 이들에게 웅장한 여운을 남긴다. 표갤러리가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 노정란 작가의 색의 결들을 직접 눈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으로 느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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