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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 Tchun-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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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 Tchun-Mo  남춘모

남춘모(1961~)는 선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한다. 경북 영양에서 농사꾼의 아들로 어린시절을 보낸 그는 구불구불한 밭고랑에서 영감을 받아 선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레진을 발라 딱딱하게 굳은 광목을 캔버스에 붙인 부조 회화 <Beam> 시리즈이다. 우리나라 선대 작가들이 화선지에 몇 개의 선 만으로 공간감을 만들어냈듯, 그는 선으로 입체 작업을 한다. <Stroke Line> 시리즈는 평면에서 선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조선시대 그림에서도 선의 획(劃, stroke)이 중요했는데, 선조들의 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이 천천히 생각하며 선을 긋지만 남춘모는 치고 빠지듯 빠르게 획을 긋는다는 것이다. 남춘모는 자신의 붓질을 밭에 고랑을 일구는 ‘쟁기질’이라고 표현하며 선의 놀이를 즐기고 있다.

 

남춘모는 포스트 단색화가라 불리기도 한다. 선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수행의 과정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 때문이다. 그러나 남춘모는 단색화와 자신의 작품의 차이가 우연성에 있다고 말한다. 단색화가 미리 계획된 작업 방식을 고수한다면 그의 작품은 직관적이고 우연의 결과물에 가깝다는 것이다. 산골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는 작가는 경작지 위 고랑들을 덮은 검은 비닐 덮개들이 빛에 따라 반짝이기도 하고 광택이 없어 보이기도 하는 시각적 경험을 캔버스 위에 표현하고 있다.   

 

남춘모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서는 금호미술관, 박여숙화랑, 이현갤러리, 리안갤러리, 대구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성곡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금호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단체전을 개최했다. 그리고 상하이, 일본, 스위스, 독일, 프랑스, 미국,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했다. 주요 소장처는 경남도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금호미술관, 리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신세계백화점,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호텔신라스테이 서울과 동탄 등이다. 현재 독일 퀼른과 대구에서 작업 활동을 하고 있으며 베를린에서 열린 제54회 북 디자인 어워드에서 남춘보의 아트북이 시각 예술 부분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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