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Yong Deok
LEE Yong Deok 이용덕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이용덕은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그는 독일 베를린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세상은 원래 '모순'으로 가득차 있고, 이를 수용하는 게 인간 삶이라 믿었으나 해소되지 않는 무언가로 답답했기 때문이다. 그 답답함이 독일서 '감각'을 받아들임으로써 차츰 해소됐다고 한다.
그는 마음을 열고 세상을 보니 '부재를 통한 존재의 인식'이 떠올랐다고 하며, 그 시기부터 역상조각 작업이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작업으로 이용덕은 아시아 현대조각의 주요 작가로 국내외에서 이름을 떨치며 활동했다. 그는 독일 베를린 슐 뮤지엄, 중국 국립미술관, 마카오 미술관, 상하이 다륜미술관 등 국내외에서 19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세계 각국에서 10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미술평론가 김원방은 작가의 작품에 대해 "이용덕의 조각은 '물질적 대상'을 만들어 제시하거나 사실적인 '재현'을 만들어내는 대신, 관객이 위치한 현존적 시공간을 총체적으로 개입시키고 연속시킨다. 그것은 일종의 가상현실적 '몰입'의 상황이며, 대상과 주체가 서로를 맞물리는 순간에 발생하는 상호교차적 시공간이다"라고 언급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과거를 볼 수 없게 막아놓은 벽에 작은 창문을 뚫고, 그 창문을 통해 과거를 본다. 그는 "창문 너머에 있는 이들을 현재 내가 있는 현실에 입체로 만들어놓음으로써 시간의 변화와 공간 속 실체로 되돌아온 것같은 효과를 만들어낸다. 과거라는 시간의 거대한 물줄기에 밀려가 사라져버릴 사실들을 '무시간, 무공간'의 조건 속에 저장해 현재라는 시공간 속에 놓는 것이 내 작업"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용덕(b.1956)은 서울대학교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이후 독일에서 유학한 그는 1988년을 기점으로 하여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서울, 런던, 싱가폴 등에서 열리는 단체전과 비엔날레에 참여하였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수상과 문신미술상, 김세중조각상을 수상하였다.
Lee Yong Deok uses the method of empty recessed negative sculpture, which comprises inverted Yin and Yang (negative and positive) and he admirably completes it perfectly and charmingly. Lee’s sculptures are mainly expressed in the form of intaglio. Through delicate changes between light and shadow, his works express a mysterious conversion between reality and illusion. As the viewers move around the sculpture, changes in the figure occur, creating sudden appearances and hidden mysterious effects.
Starting with his solo exhibition at the Art Center of the Arts Promotion Agency in 1988, Lee has held solo exhibitions at major domestic and foreign art museums, such as the Schulmuseum in Berlin, China, and the Macau Museum of Art, and participated in more than 100 group exhibitions around the world. In 1987, he was awarded the Grand Prize of the Korea Art Exhibition, the Kim Se-joong Sculpture Award in 2011, and the Moonshin Art Award Bonsang in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