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Jaeha 이재하

Thin Steel Sheet Lounge Chair
2024
Steel
650x650x640(h)mm
이재하 작가는 한국의 전통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가구와 오브제를 창작하는 디자이너입니다. 그의 작품은 특히 한국 전통 건축의 팔작지붕 처마선에서 영감을 얻은 유려한 곡선이 특징적입니다.
이재하 작가의 작업에서 '선'은 단순한 조형 요소를 넘어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가 만들어내는 곡선은 곧은 듯 휘어지다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형상으로, 작품에 힘찬 여백과 온화한 정서를 불어넣습니다. 이 선은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뿐만 아니라,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는 완전무결함의 정수를 표현합니다.
그의 디자인 방식은 감성이나 우연에 의존하지 않고 과학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합니다. 3D 프로그램의 불린(Boolean) 테크닉을 활용하여 수학적으로 완벽한 곡선을 구현합니다. 이 기법은 수학자 조지 불(George Boole)이 창안한 것으로, 기본 도형 오브제 간의 교집합, 합집합, 여집합 등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냅니다.
작품의 색상으로는 주로 먹의 느낌을 담은 블랙을 선택합니다. 이 색은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특성을 통해 곡선의 굴곡과 대비를 더욱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색을 최소화함으로써 선 자체의 아름다움에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Boolean lounge chair
2022
Ash
700x700x640(h)mm
이재하는 계원예술대학교 가구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2011년 서울 스페이스 B.E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렉서스 코리아가 주최한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에 참여했습니다. 2020년에는 서울 코사이어티와 남해의 '남해각, 일상의 역사' 전시에 작품을 선보였으며, 2021년에는 서울공예박물관 개관특별전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2023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펠트리넬리 재단에서, 2024년에는 서울 도큐서울에서 전시를 개최했습니다. 2022년에는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우수작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그의 작품은 프랑스 갤러리 이함과 한국 대림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Boolean Table
2022
Ash
2400x900x740(h)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