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ihee
찬란한 소멸의 랩소디
KIM Jihee
찬란한 소멸의 랩소디
SOLO EXHIBITION
MAY 22⏤JUNE 25, 2020
PYO GALLERY
표갤러리는 2020년 5월 22일부터 6월 20일까지 안경과 교정기를 착용한 인물을 그린 Sealed smile 시리즈로 유명한 김지희 작가의 개인전 《찬란한 소멸의 랩소디》를 개최한다.
지난 12년간 ‘욕망’과 ‘존재’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파고든 작가는 소멸을 전제로 살아가는 유한한 존재의 의미를 허무로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희망하고 욕망하며 찬란하게 빛나는 모든 순간을 한 편의 랩소디처럼 표현한다. 이러한 개념적 전제 하에 김지희 작가의 Sealed smile 시리즈에 그려진 인물이 짓는 미소는 생과 소멸의 허무한 필연 속에 의미를 찾아가는 삶에 대한 희망이라고 볼 수 있다.
김지희의 2019년 Sealed smile 대작에서는 코끼리, 용, 기린 등 기복적인 도상들이 화면 주변부에 등장해왔는데, 이번 개인전에서는 390cm 대형 캔버스에 기복적인 동물들을 화면 전면으로 등장시킨 Sealed smile 시리즈 신작이 공개된다. 동양화 채색 기법을 기반으로 5개월의 제작 기간이 소요된 이번 신작은 개별적이면서 삼면화로 연결되는 작품으로, 우리가 희망을 의탁하는 기복의 소품들을 거대한 화면으로 바라보는 것을 통해 우리 안의 욕망과 희망을 반추하게 한다. 또한 전통 재료인 장지의 물성을 활용하여 번지고 튀긴 물 자욱이 선명한 배경에 해골 일루전이 그려진 120호 작품 또한 작가의 새로운 기법적 변주가 시도된 신작이다.
이번 전시의 서문을 쓴 국립현대미술관 김유진 학예사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상서로운 동물과 기도하는 손 등의 이미지는 욕망과 희망 사이에서 인간의 존재와 삶을 추동하는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질문하게 한다. 김지희 작가가 한 겹 한 겹 쌓아 올린 안료처럼 욕망과 희망 사이에 켜켜이 쌓인 시간들은 작가 자신의 희망과 가능성을 증명하는 과정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김지희 작가의 여러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개인전은 표갤러리 1, 2, 3층 전관에서 열리며, 화사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평면 작업과 화려한 보석 오브제가 부착된 디아섹 작업이 전시된 1전시장은 <생>, 동물과 해골의 이미지가 전시된 2전시장은 <소멸>, 입체 신작 및 지난해 부산 뮤지엄 다 개관기념전에서 공개되었던 콜라보 영상작업, 다채로운 소품들이 전시된 3전시장은 욕망과 희망의 의미를 묻는 <경계>를 주제로 압축된다.
한편 김지희 작가는 2008년 전통 재료를 사용한 파격적인 인물 작품 Sealed smile 시리즈를 처음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서울, 뉴욕, LA, 홍콩, 워싱턴, 쾰른, 마이애미, 런던, 도쿄, 오사카, 베이징, 싱가폴, 타이페이, 상하이, 두바이 등 국제적으로 200여 회의 전시를 가졌으며 홍콩 수퍼리치 컬렉터 사브리나호를 포함해 국내외 많은 컬렉터에게 작품이 소장되었다.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홍콩 뉴월드그룹 대형 쇼핑몰 D Park와 콜라보레이션을 하였고, 중국 화장품 리미, 스톤헨지, 앙드레김, 이랜드, 크록스, LG생활건강, 미샤, 소녀시대 의상 콜라보레이션 등 갤러리를 넘어 다양한 문화 전반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SELECTED WORKS
INSTALLATION VIEWS
KIM Jihee 김지희
김지희(b.1984)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여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지난 2008년 전통 재료를 사용한 파격적인 인물 작품 'Sealed smile' 시리즈를 처음 발표하며 주목은 김지희 작가는 이후 서울, 뉴욕, LA, 홍콩, 워싱턴, 쾰른, 마이애미, 런던, 도쿄, 오사카, 베이징, 싱가폴, 타이페이, 상하이, 두바이 등 국제적으로 200여 회의 전시를 가졌으며 홍콩 수퍼리치 컬렉터 사브리나호를 포함해 국내외 많은 컬렉터에게 작품이 소장되었다.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홍콩 뉴월드그룹 대형 쇼핑몰 'D Park'와 콜라보레이션을 해 눈길을 끌었고, 중국 화장품 '리미', '스톤헨지', '앙드레김', '이랜드', '크록스', 'LG생활건강', '미샤' 등의 다수 브랜드와 걸그룹 '소녀시대'와의 의상 콜라보레이션까지 갤러리를 넘어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