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갤러리에서는 7월 11일(수)부터 8월 31일(금)까지 하정우의 개인전< VACATION >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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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에게 있어 작품활동이란 그의 삶의 일부이다. 그는 작업 활동을 통해 즉각적인 해방감을 느낄 수는 없지만 작업의 과정 속에서 개인적인 작은 성장을 체험하는 것으로 환희와 행복을 느낀다.

그의 화풍은 그가 직접적으로 체험한 공간을 대상으로 변화한다. 이번 개인전은 그의 본업인 영화활동을 잠시 접어두고 하와이를 시작으로 로마, 나폴리, 시칠리아, 피렌체, 바르셀로나, 런던, LA까지 휴식을 취하며 자연스레 흡수된 것을 표현하였다. 그는 여행 도중 머물렀던 곳에서 만난 인물들을 재현해내며, 그가 느꼈던 각 도시의 끝없는 자유로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하였다.

그의 작품은 꾸밈없는 표정, 수식 없는 표현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오묘함을 발한다. 그는 사람에 대한 호감, 복합적인 감정 등을 색으로 채워 생명력을 발산시키고, 말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의 부분들을 자유롭게 쏟아낸다. 우리 삶에는 시간이 쌓여 아름다워진 것과 정성 들여 만든 아름다운 것이 공존한다. 작가는 과거에서 현재로 흘러가는 여정을 작품에 담아내어 학문적 접근을 넘어선 인간이 가진 섬세한 감정과 시각, 예술만이 가진 특별함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