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sca MARTI
Works from 2000 to 2014
Francesca MARTI
Works from 2000 to 2014
SOLO EXHIBITION
MARCH 14⏤APRIL 04, 2014
PYO GALLERY SEOUL
표 갤러리 서울에서는 3월 14일(금)부터 4월 4일(금)까지 프란체스카 마티(Francesca Marti) 작가의 「 works from 2000 to 2014 」 개인전을 선보인다. 프란체스카 마티는 스페인 출생으로 설치, 퍼포먼스, 사진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미국과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의 유럽, 그리고 이집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전시를 하고 있으며 뉴욕의 현대미술관 (MoMA)에 소장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타이틀 그대로 작가가 14년 동안 작업해온 그리고 현재까지도 작업 중인 Fly, Soul, Dreamers, Tears and Scream, Nomad 시리즈 작품들이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회화, 조각 그리고 비디어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믹싱하여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작품들을 통해 매력적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해 보기를 권한다.
Fly
1999년 파리는 마티의 작품의 주제로서 처음 등장했다. 그녀는 파리가 스튜디오 테이블 위에 있던 마른 염료 위로 떨어졌고 부서질 것 같은 날개들에 파란색과 빨간색 염료를 몸에 묻혀가며 이리 저리 움직이던 것은 ‘드로잉 위의 또 다른 드로잉’ 이었다고 말한다. 리듬감 있는 무늬를 만들어내는 파리의 움직임은 마티에게 매력과 동시에 혐오감으로 다가왔고, 그런 과정을 통해 전에는 못 보고 지나칠 법한 것을 보도록 해주었고, 그 파리가 마티 자신을 발견하도록 해주었다.
마티의 사진에서 파리는 그녀의 스튜디오 안의 모든 재료와 모델들과 소통 하는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의열 투쟁을 하듯 묘사된 사진 속 파리는 이동을 하면서 가루로 된 빨간색, 파란색, 그리고 녹색염료로 코팅되었다. 마티는 파리를 찍은 사진들 뿐만 아니라 비행기안에 구리로 조각한 큰 사이즈의 파리 시리즈도 선보인 바 있다. 마치 전투조종사들의 비행중대처럼 떼로 날아다니는 정확한 형상에 그 파리조각들을 배치한다.
Soul
마티의 작품은 창조적인 힘으로 탄생한다. 다양한 장르간의 경계에 대한 기존의 인식은 그녀의 작품 안에서 교차와 융합을 통해 변화한다. 마티의 두 폭으로 된 ‘White Shadow on Blue(2006)’ 라는 큰 규모의 작품에서 그녀는 움직이는 댄서들의 그림자 이미지를 그린 다음 캔버스 위에 윤곽선 위로 똑 같은 표현의 몸 동작을 찍은 영상을 투사한다. 이처럼 그녀는 회화, 사진, 영상, 음악과 퍼포먼스를 결합함으로써 그림자가 갖는 평면적인 경직성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으며 예술작품이 기존에 갖고 있던 개념적인 한계로 존재하던 시간과 장소의 한계를 극복한다.
Dreamers
확대 제작된 파리 조각과는 다르게 몽상가들 (2014) 은 작고 강렬하게 묘사된 사람모형들인데 그들은 종종 몸을 굽혀 사색에 잠긴 듯 혹은 초연한 고독을 느끼듯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 조각들은 본래 테라코타로 만들어진 것인데 작가가 찰흙을 누를 때 생긴 자국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마티의 신체 동작은 주조과정을 거쳐 표현력 있는 조각으로 변형되고 구리에 담가지거나 화려한 색감이 입혀지며 그 빛은 표면에서 잔물결을 일으킨다.
마티는 이렇게 말했다. “이 소형으로 제작된 모형들은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영혼을 포착하는 삶의 본질에 대한 나의 생각의 일부이다.” “그것은 스튜디오에서의 고독함 같은, 혹은 순간적인 적막함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작은 몸체들을 손으로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나는 뭔가를 잃고 홀로 밖에 앉아 있는 그들의 모습을 자주 상상한다. 우리 인간들처럼 무리 지어 함께 있을 때 조차 그들은 혼자이다.”
Tears
마티의 ‘티얼스’ 그림과 비디오 설치에는 큰 캔버스 프레임으로 묘사된 절제된 공간이 등장한다. 그 캔버스 프레임은 여백과 균열을 만들어 내기 위해 축소되어 묘사되었고 마티가 만들어낸 사람 모형은 그 프레임이 만들어낸 공간을 통과하며 이동한다. 작품들은 단색의 초록, 파랑, 붉은 갈색, 회색 또는 황토색으로 칠해졌다. 누드모델의 사진들은 캔버스의 구멍을 통해서 투시해본다. 비디오는 각 장면 뒤 어둠 속으로부터 나타나 움직이는 인물을 보여준다. 무엇이 실제인가, 무엇이 그려졌는가 어떤 것을 상상했는가에 대한 생각을 혼란 시킨다.
“큰 캔버스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큰 벽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벽의 운명은 그 벽의 내부 공간과 그 뒤에 존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만들어낸다. 이것은 엄청난 자유와 숨 쉴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
Scream
Scream 프로젝트는 끊임없이 변하고 진화한다. 이는 감정 분출이 강력한 순간에 초점을 둔다. 마티는 가수의 고뇌에 찬 고함과 올림픽 선수의 훈련 도약을 잡아낸다. Scream 은 두 가지의 시리즈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첫 번째 Cocoon (고치) 시리즈에서는, 얽매임으로부터 해방된 신체나 혹은 흑백 속에 갇힌 형체에 대해서 전념하였다. 두 번째로는 밝은 색상과 강렬한 움직임이 특징인 Crystal 이다. 마치 번데기가 새로운 환경에서 형태를 갖추고 호흡 하는 듯 하다.
박스 안의 Cocoon (2007-2014) 은 바닥 위에 비디오 프로젝션이 들어있는 골판지 박스를 그린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에서 보면 고치에서 천천히 나오는 사람 형체이다. 그의 탄탄하고 하얀 구조물에서 풀려나면서 신체는 과장된 자유를 표현한다. 그것은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한 사람의 안도와 함께 나오는 외침이다. 이 비디오는 미국의 팝가수 레이 스콧의 변하는 각도의 공황상태와 공격성, 자극과 피로, 일그러짐과 은혜를 묘사한다. 이것은 제한된 지역의 자신의 소유권에 관한 것이다. 그 모든 행동과 감정은 말 그대로 박스 안에 깔끔하게 포장되어 들어있다.
Nomad
큐레이터 Jonathan Turner 는 마티의 작업에서 현대인은 유목민으로서 표현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컴퓨터 앞에서 현대인들은 어디로든지 이동(mental migration)이 가능하다. 전 세계로 수출 되어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물건들 조차 의도적이지 않게 유목민으로서의 운명을 갖고 만들어진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여행하는 지역마다의 퍼포먼스를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SELECTED WORKS
INSTALLATION VIEWS
Francesca MARTI 프란체스카 마티
프란체스카 마티(1957-)는 스페인 마요르카 출생으로 설치, 퍼포먼스, 사진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미국과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의 유럽, 그리고 이집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전시를 하고 있으며 뉴욕의 현대미술관 (MoMA)에 소장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파울레 드 보크 파인 아츠(벨기에 겐트), 갈레리아 알타이르(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 브루턴 스트리트 갤러리(영국 런던), 팔마 현대미술관(스페인), Villa Pisani 국립미술관(이탈리아 베니치아), 표갤러리(대한민국 서울) 등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품은 Fernand Huts Foundation(브뤼셀, 밸기에), Museum of Modern Art(뉴욕, 미국), Foundation Vanderkerchove(브뤼셀, 벨기에), BBL Collection, Ajuntament de palma, 등에 소장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