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Sung-tae
SOLO EXHIBITION
PARK Sung-tae
박성태 개인전
SOLO EXHIBITION
AUGUST 28⏤SEPTEMBER 25, 2025
PYO GALLERY
표갤러리는 8월 28일부터 9월 25일까지 설치작가 박성태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는 동시에 8월 말 대만 Kaohsiung Museum of Fine Arts에서 열리는 L’isle Joyeuse – Epic in the Everyday 전시에 참여해 국제 무대에서도 조형적 깊이와 예술적 완결성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서정적이고 서사적인 미학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며 키아프(Kiaf)와 같은 기간에 진행될 아트위크 주간과도 맞물려 전시의 의미를 한층 더 빛낸다.
박성태는 인간의 본질 혹은 존재를 진정성 깊은 시각예술로 풀어내 왔다. 인체에 대한 집요한 탐구와 물성에 대한 실험은 마침내 알루미늄 스크린이라는 독창적 매체와 만나 형상과 그림자가 결합하는 새로운 조형 언어로 확장되었다. 알루미늄 스크린의 구조는 입체적인 형상으로 드러나고 그 위로 투영되는 그림자는 또 다른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이는 단순한 시각적 효과에 머무르지 않고 작품 속에 내재된 실상과 허상을 동시에 사유하게 하는 힘을 지닌다.
그의 작업에서 가장 강렬한 순간은 바로 빛과 알루미늄 스크린, 그림자가 교차하며 또 다른 현실을 드러내는 찰나이다. 이들이 직조하는 공간은 관람자를 실재와 허상의 경계로 이끌며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환기한다. 이처럼 동양화의 수묵 정신이 현대적 설치 조형으로 재해석되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실존적 체험에 가까운 몰입을 가능케 한다. 이번 전시는 그의 오랜 예술적 탐구가 집약된 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다루는 작업 세계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SELECTED WORKS

INSTALLATION VIEWS


PARK Sungtae 박성태
박성태(b.1960)는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박성태는 개인전을 가졌고 다양한 그룹전에도 참가하며 국제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표갤러리 서울을 비롯하여 표갤러리 베이징, 표갤러리LA, 일민미술관, 모스크바의 크로킨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서울, 파리, 베이징 등에서 단체전에도 참가했다. MBC 미술대전 우수상과 호암갤러리 중앙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하였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대학교 박물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삼성 홈플러스, 엄흥도 기념관, 수원 월드컵경기장, 충주시청 등이 소장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