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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Tschangyeul

RECURRENCE

KIM Tschangyeul

RECURRENCE

SOLO EXHIBITION

JULY 12—AUGUST 13, 2008

PYO GALLERY LA

오는 2008년 7월 12일 부터 8월 13일 까지 미국 내 한국 미술을 알리고 세계 미술계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표갤러리 LA 개관을 기념하여 우리에게 ‘물방울 작가’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작가 김창렬 화백의 개인전이 열린다.

미국 서부에 많은 컬렉터를 보유하고 있는 표 갤러리 LA는 유명 뮤지엄으로 손꼽히는 모카 미술관과 미국의 유명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디즈니 콘서트홀’이 위치해 있는 다운타운 지역에 850스퀘어피트(약 50여평)의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 표 갤러리 LA가 들어서는 다운타운과 근방에 위치한 헐리우드에는 많은 ‘문화행사’와 ‘예술프로젝트’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문화특구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현재 매달 두 번째 주 목요일마다 “오픈데이”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LA시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오후 12부터 늦은 저녁 9시까지 연장 진행되며 투어버스와 같은 “아트버스”가 운행되는 문화행사이다. 이 행사에 중심이 되는 모카 뮤지엄의 정책에 따라 표 갤러리 LA도 매달 두 번째 주 목요일 마다 “오픈데이”에 포함되게 된다.

LA에 한국 화랑의 이름을 걸고 오픈 한 것은 표 갤러리가 처음. 이미 한국 화랑들이 대다수 진출해 있는 뉴욕보다는 비교적 한국 화랑의 입지가 낮은 LA에 과감하게 오픈 함으로써 곧 “문화특구”로 자리잡을 LA다운타운에 한국작가와 해외작가의 교두보 역할 뿐만 아니라 LA를 거점으로 세계적인 작가들을 개척적으로 진행하고 미국에 진출한 다른 한국화랑과 차별화를 보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LA 개관을 기념하여 열리는 김창렬 화백의 전시는 세계가 인정한 작가로써 세계적인 작가 전시에 주력 할 표 갤러리 LA의 취지가 엿보인다. 김창렬 화백은 1971년부터 현재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작가로 그 작품의 신비스런 아름다움에 세계유수의 미술 평론가들의 격찬을 받고 있다. 수 차례에 걸쳐 국제적인 예술제와 아트페어에 참가하며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2004년 프랑스 파리 주드폼 미술관 초대전과 같은 해외 유수 미술관의 초청을 비롯해 2005년 중국 베이징 중국국가박물관에서 한국화가로서는 처음으로 초대전을 갖는 등 국가간 문화교류에도 큰 공헌을 하고 계시다. 뿐만 아니라 김창렬의 작품은 이미 휴스턴 뮤지엄 수석큐레이터 크리스틴과 게리미술관의 스테판 헤어(Stethan Heer)가 관심을 가졌을 정도로 이번 표갤러리 LA 개관 기념전시는 그 의미하는 바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겠다.

1950년대에서 60년대까지 한국 화단에 성행하였던 앵포르멜 운동을 정창섭, 박서보 등과 함께 이끌었던 김창렬은 1972년 파리의 권위 있는 초대전 살롱 드메(Salon de mai)에 물방울 작가로 처음 데뷔 한 이래로 그의 물방울이 있는 끊임없는 변화된 조형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나무 혹은 신문지, 모래 등의 재료 위에 그림으로써 확장된 새로운 영역의 공간을 생성해 내며 혹은 천자문을 그려 넣음으로써 동양적이고도 신비로운 조형언어를 추구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백남준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예술가로 평가 받고 있는 김창렬화백의 작품은 구상회화이면서 개념적이기도 하며 또 한편으로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띄기도 한다. 많은 그의 작품들에 명명 되어져 있는 ‘회귀 recurrence’라는 제목이 그의 작품세계를 함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작가는 물방울을 그리는 행위는 모든 것을 물방울 속에 용해시키고 투명하게 ‘무無’로 되돌려 보내기 위한 행위이다. 분노도 불안도 공포도 모든 것을 ‘허嘘’로 돌릴 때 우리들은 평안과 평화를 체험하게 되고 그러는 가운데 에고ego의 소멸을 지향하여 그 표현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한국의 현대미술을 대표하고 있는 김창렬 화백의 개인전이 세계 미술시장에 커다란 첫발을 내딛는 표 갤러리 LA 개관전으로 열리게 되는 것은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이번 김창렬 화백의 전시를 통해 미국이라는 세계 미술계의 중심부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높아진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미술계의 시작점이 될 것 이라 믿는다.

SELECTED WORKS

INSTALLATION VIEWS

KIM Tschangyeul 김창열

김창열(1929.12.24~2021.1.5)은 서예에 조예가 깊은 할아버지에게 붓글씨를 배우며 회화를 접했고, 외삼촌으로부터 데생을 배웠다. 16세에 월남하여 서울에서 이쾌대의 성북회화연구소에서 다녔다. 194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하였으나 2학년 때 6.25 전쟁 의용군으로 끌려갔고, 휴전 후에는 이쾌대의 회화연구소를 다닌 것이 문제가 되어 학교 재등록이 거부되었다. 1957년 5월 김창열은 장성순, 하인두, 김서봉 등과 함께 <한국현대미술가협회>를 결성하고 미국 공보원에서 첫 동인전을 개최했다. 이후 1958년 동인전 4회는 한국의 앵포르멜 운동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박서보의 주선으로 1961 제2회 파리 비엔날레에 참가했고, 1965년에는 상파울로 비엔날레 출품 작가로 선정되었다. 김환기의 추천으로 1965년 런던의 세계청년화가대회 한국대표로 나갔고, 1966년 록펠러 재단의 후원으로 1966년부터 1968년 Art Students League에서 수학했다. 이후 1969년 백남준의 도움으로 파리아방가르드 페스티벌 참가를 계기로, 파리에 정착했다.
​1972년 파리의 권위있는 초대전 살롱 드 메(Salon de Mai)전에서 물방울 그림 (1972)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데뷔하였다. 그는 1996년 프랑스에서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2017년에는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수훈하였고, 작고한 이후 뉴욕타임스에서는 그의 부고기사에, 김창열이 “동양 철학과 전쟁 트라우마의 영향을 받은 영롱한 물방울 그림들을 창작하는 데 반세기를 헌신했다”고 보도했다. 2004년 프랑스 국립 쥐드폼 미술관 초대전에서 물방울 예술 30년을 결산하는 전시를 열었으며, 2005년 베이징의 중국국가박물관에서 초정전을 열었다. 또한 2009년 표갤러리 서울, 2008년 표갤러리 LA, 2006년 표갤러리 베이징, 갤러리 현대, 동경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그리고 2016년 9월에는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이 개관되었고, 그의 작품은 현재 프랑스 퐁피두센터, 일본 도쿄국립미술관, 호암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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