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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 Myung-kun

AB INTERROGATIO AD EXCLAMATI

CHUNG Myung-kun

AB INTERROGATIO AD EXCLAMATI

SOLO EXHIBITION

JULY 16⏤29, 2010

PYO GALLERY SOUTH

표 갤러리사우스에서는 7월16일(Fri)부터 7월29일(Thu)까지 정명근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도형과 색채로 창조된 표현 언어를 통해 자신의 내면 세계를 그려나가는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오랜 세월 동안 작품에 몰두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축해왔다. 이 번 전시에서는 <four seasons>, <symphonie fantastique>, <my World, your World> 등 최근에 제작한 신작 30여 점을 처음으로 발표하게 된다.

 

그 동안 공연기획자와 제작자로서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얻은 개방적 사고와 시각을 바탕으로 내면과의 진지한 교감을 통해 완성된 작가의 작품은 자신의 기억과 음악적 경험, 그리고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드러낸다. 사실성이 배제된 형상들과 다채로운 색의 조화와 대비를 통해 드러나는 각기 다른 음색들은 화면 전체에 음악적 리듬감을 부여하고, 한편의 교향악을 전달해 주는 듯하다.

 

자신의 작업과정에서 작가는 생각과 느낌을 줄거리로 짜고 그 단순한 형체와 색으로 줄거리를 만들어 수많은 형체로 세분화시킨다. 그리고 그 각각의 형상에 다시 무수한 색을 배합하여 하나의 화면 속에 다양한 느낌과 흐름을 형성해나간다. 관객들은 작품을 이루는 부분적 형체들 속에서 각각의 의미를 발견하고 마침내 작품 전체가 드러내는 하나의 큰 느낌을 읽게 된다. 작가는 작품을 보는 순서와 방법, 시기에 따라 다양한 느낌으로 변주되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보다 창의적인 사고로 작품을 독해하도록 권유한다. 색채의 칸을 메우고 해체하기를 반복하며 삶을 통찰하고 자신과의 진지한 대화를 해나가는 작가의 작품에서는 순수한 감수성과 작가의 진정성이 돋보인다.  이 번 정명근 작가의 전시는 자신과의 소통마저 단절되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함으로써 진정한 소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SELECTED WORKS

INSTALLATION VIEWS

Chung Trio_130.3x97cm_Acrylic on canvas_2010.jpg

CHUNG Myung-kun  정명근

정명근은 1991년에 침체기에 있었던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CMI Korea를 설립하였다. 1999년에는 CMI Japan을 설립하였으며, 국내 음악인들의 세계화에 힘써왔다. 창립 후 최고의 공연만을 기획하고 정명훈, 정경화 정명화등 한국의 주요 아티스트와 젊은 아티스트, 그리고 오케스트라 등 비영리단체들과 연계된 사업을 매니지먼트하여 보다 앞선 엔터테인머트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그 외에 CMI는 세계적인 클래식 콘서트를 비롯하여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등 다양한 뮤지컬을 기획하여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정명근은 어려서부터 음악과 더불어 살아왔지만, 음악 연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짧은 선율들이 빠른 속도로 이어지기 때문에, 과연 연주자가 담아내고자 하는 세밀한 감정의 폭을 관객들이 충분히 전달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늘 의문을 가져왔다. 미술은 다른 사람이 써놓은 작품을 엄격하게 정해진 규율 내에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창조해낸 방법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그는 미술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왔고, 이를 회화 작품에 담아내기 위해 작업에 몰두해 왔다. 그는 일이 끝나는 퇴근시간이면 어김없이 작업실로 향하여 밤 늦은 시간까지 작업에 매진하고, 주말에도 작품 활동에 몰두하여 창작활동에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정명근이 그림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색과 형태로 구성된 그만의 고유언어이다. 그는 자신이 창조해낸 내면의 표현언어로 삶 속에서의 경험과 느낌을 관객들에게 진솔하게 전달하려고 한다. 이 번 전시 작품에서 정명근은 통상적인 언어로는 충분하거나 적절하게 전달하기 힘든 느낌과 생각의 표현을 소리와 율동의 하모니가 울리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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