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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20152-39_120x110cm_edited.jpg

CHOI Youngwook

s_최영욱, 2013-222, 180x160cm, mixed media on canvas, 2013.JPG

CHOI Youngwook  최영욱

최영욱은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독창적인 화법으로 섬세하고 세밀하게 캔버스에 재현해오고 있다. 백자 달항아리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가 가장 성공적으로 표현된 예술품의 하나로 완벽한 조형미 보다는 부정형의 둥근 멋이 특징인데 ‘흙과 불의 미학’으로 탄생되는 달항아리처럼 작가의 달항아리는 ‘수행의 미학’으로 탄생되어 평면작품이지만 항아리의 입체감이 도드라지는 것이 특징이다.작품 제목인 ‘카르마(karma)’의 의미처럼 그의 달항아리에는 끊임없이 순환하는 인연과 인생의 질곡, 애환, 기쁨, 슬픔을 아우르는 인간 생에 대한 상징이자 은유가 담겨 있다. 보름달처럼 둥글고 환한 달항아리의 표면에는 세필로 무수한 빙렬(氷裂: 도자기를 가마 속에서 굽는 과정에 생기는 균열)이 그려져 있는데 그 선은 도자기의 빙렬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 만났다 헤어지고 어딘가에서 다시 만나는 우리의 인생길을 표현한 것이다.

최영욱 작품의 큰 특징중 하나는 앞서 언급한 ‘빙렬’의 묘사라고 할 수 있다.  빙렬이란 도자기 유약에 생기는 가느다란 균열을 이르며, 작품에 나타난 달항아리의 표면은 무수히 많은 잔금이 섬세하게 묘사되어있다. 그는 이 작업을 위해 먼저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달항아리의 기억을 품어 내기 위해 동양화 물감, 돌가루, 젯소 3가지를 혼합해 바른 후 물감을 30회에서 40회 정도 쌓아 올려 달항아리의 형상을 만들고, 마른 후 동양화 물감으로 얼룩과 균열을 그려넣어 세월의 흔적을 새겨넣는다고 하였다. 

작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의 조그마한 한국관 안에 초연하게 있는 달항아리를 보며 본인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과, 또 다른 당당함 그리고 견고함을 느끼게 되어 달항아리를 자신의 작업 소재로 선택했다고 한다. ‘달항아리처럼 살고싶다’는 작가의 바람을 담겨있는 그의 작품은 단순한 백자의 이미지가 아니라 수많은 이야기와 굴곡을 담고 있다.

최영욱(b.1964)은 홍익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199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표갤러리, 홍익대학교 미술관 등에서 국내외 28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하였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필라델피아뮤지엄, 빌게이츠재단, 대한항공, 수원대학교 등에서 소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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