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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S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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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Sun-ho  최선호

최선호의 작품은 서양적 미니멀리즘에 가까우면서도 동양적 깊이가 느껴진다. 한국적 미의식이 배어 있는 오방색과 단청의 색조를 사용하지만 단순함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절제된 색 분할과 배합이 돋보인다. 그는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여 먹의 음영과 농담에 익숙했으나,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색과 면의 추상작업으로 나아갔다. 작가는 “면의 크기는 철저한 계산에 의해 황금분할을 꾀하고 그윽한 색감은 연한 물감을 여러 번 칠하는 방법으로 얻는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최선호의 작품은 현대 건축 공간과 어울리는 단순 명료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붓자국이 드러나게 겹겹이 칠한 물감에서 따스하고 소박한 미감을 보여준다. 

 

동아시아 미술 연구자이자 화가로서 문화 연구에 대한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는 최선호는 한국의 전통 색조에 내포된 개념과 의미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절제된 형태 속에서도 그의 그림에 동양적 깊이감이 충만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최선호의 작품은 얼핏 보면 아무런 감정도 개입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보는 이를 명상적이고 사색적인 분위기로 이끄는 매력이 있다. 최선호 작업의 핵심은 동양의 인문 정신과 서양의 표현 형식을 가로지르는 폭넓은 양식의 원천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아내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최선호(b. 1957)는 1980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983년 동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원으로 8년간 재직하다가 1991년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과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1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로 있다. 1988년 현대아트 갤러리를 시작으로, 뉴욕 80 Washington Square East Gallery, 갤러리 현대, 금호미술관, 신라갤러리, San Diego CJ 갤러리, 표갤러리 베이징과 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뉴욕 다수의 갤러리, 네덜란드와 베를린의 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마로니에미술관 서울, 갤러리 현대 등에서 단체전에 참가했다. 주요 소장처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삼성미술관, 금호미술관, 삼성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Chicago Smart Museum of Art, Birmingham Museum of Art, UCSD The Moors Cancer Center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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