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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

TRACEㅡ흔적으로 그리기

SOLO EXHIBITION

JANUARY 23—FEBRUARY 22, 2024

PYO GALLERY

표갤러리는 2024년 1월 23일부터 2월 22일까지 채온 작가의 《TRACE: 흔적으로 그리기》 온라인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그가 오랜 기간동안 그려온 사람 혹은 알 수 없는 생명체의 얼굴들을 중점적으로 조명하며, 더 나아가 작가 특유의 감성과 시선으로 그려낸 꽃과 풍경들을 선보인다. 관습적 지식과 클리셰를 넘어 그가 그리는 무한한 면의 ‘흔적’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시각적 유희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채온은 구상과 추상의 중간지점에서 그리는 대상을 완벽히 지각하고 재현하여 옮겨 그리려 하지 않는다. 그는 되려 대상의 표면을 넘어 끊임없이 변화하여 잡히지 않는 순간을 포착하고 이를 화폭에 담아 회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보인다.

가령 <Aura>, <Life>, <정상> 과 같은 작품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얼굴은 정형적인 얼굴의 모습과는 다르게 빠른 붓질로 형체와 이목구비가 일그러지고 여러가지 색들이 뒤섞여 배경과의 경계가 모호한 유동적인 형상으로 그려진다.

또한 그가 그린 해바라기와 풍경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시사철 변화하여 명확히 파악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의 고유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꽃과 풍경을 담아낸다. 이는 오히려 시시각각 변화하며 붙잡을 수 없는 대상의 무한한 면을 발견해내어 보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작가의 고차원적인 회화 방식을 드러낸다.

 

채온은 회화의 보편성과 단일성을 거부함과 동시에 헤라클레이토스의 강처럼 시시각각 변화하며 붙잡을 수 없는 무한한 면을 추구하고 그리고자 한다. 그는 실재하는 대상을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순수한 감각과 우연의 순간을 바탕으로 무한한 면의 흔적을 그리는 것에 더 가깝다. 그리고 결국 흔적으로써 보여주는 작품, 감춰져 있는 것을 드러내는 작품이 되는 것이다.

SELECTED WORKS

생각 2022 oil on canvas 116.8x91.0cm.jpg

CHEON  채온

채온(b.1985)은 한남대학교 조형예술대를 졸업하고 2013년부터 표갤러리를 비롯하여 대구문화예술회관, 이브갤러리 등 다수의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서울옥션, 대구문화예술회관, 아라아트센터, 스페이스K, 서울예술재단,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부산시청 등에서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5년 ​(재)서울예술재단 제 1회 포트폴리오 박람회에서 최우수상(1등상)을 수상하였고, 2018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 2018-2019년 대구문화재단의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 선정자로 선정된 유망한 신진작가이고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가창창작스튜디오(2015),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2019)에 참여하였다. 주요 소장처는 서울시립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서울예술재단, 표갤러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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