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리 Oil on canvas 65.1x90.jpg

CHEON

FIRST PENGUIN

CHEON

FIRST PENGUIN

Solo Exhibition

November 26⏤December 24, 2021

PYO Gallery Seoul

표갤러리는 2021년 11월 26일 - 12월 24일 채온의 《First Penguin》전을 개최한다. 펭귄들은 떼를 지어 다니다가 먹이를 사냥할 땐 한 마리씩 차례차례 바다로 뛰어든다. 전시의 제목인 ‘First Penguin’은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들며 무리들을 인도하는 선두주자 ‘첫 펭귄’을 가리킨다. 삶의 터전이자 죽음의 장소이기도 한 바다가 주는 불확실함과 두려움 앞에서 모든 것을 감수하고 과감히 도전하는 이 용감한 ‘첫 펭귄’은 화가로서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젊은 작가 채온의 오늘을 닮았다.

채온은 쉼 없이 눈 앞의 대상을 반복적으로 그린다. 그가 이렇게 그림에 몰두하는 것은 “가공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상태를 회화로 기록”하기 위해서이다. 뒤섞이며 흔들리는 듯한 그의 그림은 존재론에서 이야기하듯 세상에 우연히 내던져진 존재의 불확정적인 상태를 표현하는 듯 하다. 작가의 여러 작품 속에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등장해 온 부유하는 흰 스마일은 이런 존재의 가벼움을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묵묵히 화폭 내 자신의 위치를 점유하며 그림 속에 심겨진 작가의 자아를 반영한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채온 작가의 신작은 기존보다 색채 면에서 더욱 화려하고 밝아졌다. 또한 장난감 펭귄, 오리배, 다기세트, 케잌, 마끼 등 더욱 다양한 대상들을 그리면서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사물에 생각과 감정을 투영하고 있다. 대상의 외관으로부터 받는 감각적 자극, 대상이 불러일으키는 경험과 기억, 찰나의 무의식적인 감정 등 여러 상황이 얽히며 그려지는 채온의 그림들은 결국, 첫 펭귄이라는 전시의 제목처럼 희망과 용기를 말하고 있다.

표갤러리는 2021년 1월 6일 - 1월 29일 지희킴의 《얼지 않는 물 Soft Water》전을 개최한다. 일본의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글을 쓰는 행위를 ‘계속하는 것, 리듬을 단절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 ‘얼지 않는 물’은 영하의 날씨에도 얼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는 물과 같이 꾸준하고 지속적인 태도로 작업에 임하고 있는 작가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나타낸다. 작가 내면 깊숙한 샘에서 흘러나온 물은 의식과 무의식의 계곡을 흘러 마침내 종이 위에 작품으로 내려앉는다.

Selected Works

Installation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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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  채온

채온은 2015년 김노암, 박수진, 변종필, 유진상, 이준희, 최승현, 홍경한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서울예술재단 제 1회 포트폴리오박람회에서 최우수상(1등상)을 수상한 유망한 신진 작가이다. 이를 인연으로 표갤러리에서 2015, 2018, 2021년 개인전을 열었으며, 이외에도 수십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 왔다. 채온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이브자리, 표갤러리, 서울예술재단, 에프앤가이드, 해성디에스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