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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Youngseok

01.Transforming Being Forgotten,2014,79.5x54cm_pencil, gold color pen on paper_2014.jpg

CHA Youngseok  차영석

차영석은 ‘습관’ 적인 작업방식을 통해 화면에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작가이다. 그에게 있어 ‘습관’ 이라는 단어는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단어이다. 그의 작품은 드로잉이 강조되면서도 세밀하게 그린 동양화 같은 이중적인 느낌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 속 사물들은 단순한 형태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속은 알 수 없이 복잡하며 세밀한 패턴들로 가득 채워져 있고, 그렇게 만들어진 자유로운 형태들은 세밀한 관찰을 유도한다.

작가는 자신의 정물 시리즈가 ‘조화롭지 않은 사물들의 모습’을 통해 개인적인 취향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어버린 어떤 ‘삶의 태도’에 주목하고 있다고 하였다. 무엇을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미지로 만들어 내야 할 지에 대한 관심은 그의 손 안의 펜과 연필을 통해 독특한 형태와 리듬감으로 나타나게 되고, 그 속의 차영석 작가만의 은밀한 습관적인 행위는 자연스레 그 결과물로서 우리들 앞에 등장하게 된다. 그 결과 우리는 그의 작품이 그리기와 채우기를 반복하는 ‘습관’ 적인 작업 방식을 통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 담긴 행위는 자연스레 작품 속으로 녹아 들어 우리들 앞에 하나의 이미지로서 나타나게 되고, 그가 보여주는 치밀하고 흐트러짐 없는 단단한 구성과 단색의 크고 작은 다양한 선에서 느껴지는 규칙적인 리듬감은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차영석(b.1976)은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예술사를 마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2009년 금호영아티스트로 선발되어 금호미술관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표갤러리, 갤러리현대 등에서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소장처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금호미술관, LG, 벤타코리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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