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 Jong-rye
CREATION & EXTENTION
CHA Jong-rye
CREATION & EXTENTION
SOLO EXHIBITION
JUNE 10⏤29, 2019
PYO GALLERY
표갤러리는 2019년 6월 10일부터 29일까지 차종례의 16번째 개인전 《Creation & Extension》을 개최하여 서정적인 패턴의 형상으로 삶의 연속성을 표상하는 목재 조각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매일 10cm 내외의 나무 조각을 깎고 다듬는 노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는 끊임없이 반복되며 때로는 지루하기조차 한 노동의 시간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일관되게 지속하며 작업을 진행해 왔다. 30여 년 가까이 천착해 온 그의 작업의 주요한 모티브는 세 가지의 형태들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수평적 상태를 뚫고 나와 하늘과 맞닿음으로써 모든 에너지의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원뿔형, 다음으로, 비물질적 기운을 가진 에너지의 운동을 표현하는 원형,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속적인 생명력을 가진 에너지의 확산을 가시화한 웨이브(wave)형이다. 이 형태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 에너지를 상징한다.
이와 더불어, 작가는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자들의 시선도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주요 작품들의 제목인 <Expose exposed(드러내기 드러나기)>는 작가의 의도와 감상자의 상상력을 수동태와 능동태의 이중 구조로 표현한 것이다. 작품을 대면하는 감상자가 선입견을 배제한 채 자신만의 직관으로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표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차종례 개인전에서는 공학 목재 혹은 합판을 켜켜이 겹쳐 마치 부드러운 천을 펼쳐 놓은 듯 자연스러운 등고선을 그리며 리듬감과 율동감을 가지고 퍼져나가는 형상들로 표현한 총 17점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마치 언덕 위에 펼쳐진 대지 혹은 끝없이 연결된 산맥을 조감하는 듯 하거나, 심연에서 끓어오른 액체가 살아 꿈틀거리며 무한한 생명력으로 퍼져 나가는 것과 같은 감각을 자아내는 작품들은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각적 울림을 선사하며, 삶에 대한 희망을 제시할 것이다.
SELECTED WOR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