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HK Seong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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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ANG MUSEUM

BAHK Seonghi  박선기

박선기(1966~)는 숯을 건축공간에 매달아 공간 속 인간의 시지각 능력을 탐구하는 동시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한다. 작가는 숯을 이용한 설치 작업을 통해 문화와 자연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이 거주하고 활동하는 건축물은 인간 문화를 대표하고, 숯은 자연 속 나무의 최후 모습이다. 작가는 숯을 소재로 활용하는 이유에 대해 “유용성에 의존하는 건축 구조물과 자연의 한 모습인 숯을 두고 여러가지 의미와 모습을 생각할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하였다.

 

숯 작업 이후에 박선기는 투명 아크릴 소재를 사용하기도 했다. 신라호텔 로비에 맞는 작품을 구상하다가 어두운 공간에서 입구를 밝혀주는 크리스털 재료를 택하게 됐다. 크리스털은 빛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게끔 한다. 끝없이 반사를 거듭하는 현상, 빛의 산란은 시간에 대한 작가의 철학도 담아낸다. 공간 속에 설치된 작품은 부분을 보아서는 전체를 알 수 없지만 공간을 이동하며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야 부분들이 모여 만드는 3차원의 조형물이 웅장하고 견고해보인다. 빛의 산란은 이러한 확장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요소이기도 하다. 재료의 물질성을 넘어 마치 조각의 영혼을 보는 듯한 박선기의 작업은 인지의 추상적 과정을 통해 조각을 정신적인 측면으로 진일보시킨다. 

 

박선기는 중앙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미술원에서 유학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박선기는 숯 작품을 3차원의 수묵화로 인식해온 온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등 유럽 등지의 활동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중동, 미주, 남미에서 꾸준한 전시와 콜렉션으로 국제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밀라노의 Galleria Lawrence Rubin 갤러리, 베를린에서 제21회 건축과 예술전, 김종영미술관 오늘의 작가 2005, 취리히 Galerie Andres Thalmann, 마이애미의 ZADOK 외에도 서울의 다수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프랑스, 플로리다, 밀라노, 파리, 미국, 홍콩, 서울 등에서 단체전에도 참가했다. 2006년 제9회 김종영 조각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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