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mese Dream

ARTNO

LEE, HYUNJIN

EOM, IKK HOON

2019.03.07 - 04.07

우리는 종종 어른이 되어서도 유년 시절의 경험을 떠올리곤 한다. 표갤러리는 2019년 7월 5일부터 31일까지 아트놈, 이현진, 엄익훈의 《Siamese Dream : 상반된 측면의 공존》 전을 개최하여 과거의 기억 혹은 꿈을 현재와 결합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트놈은 현대의 소비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이미지들을 전통적인 요소와 절묘하게 아우르는 작업을 해왔다. 친밀하면서도 유쾌한 만화 영화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그의 작품들은 과거의 기억을 현대적인 이미지와 결합한 것이다. 이현진은 능숙한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하여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 작업을 한다. 때로 비판적이고 시니컬한 어조를 띤 그의 작품들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할 수 있다. 엄익훈의 조각은 작품에 빛을 비추면 뒤쪽 벽면으로 아이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효과가 연출된다. 이는 우리의 어린 시절에 대한 환영이자, 현실과 환영의 경계에 대해 질문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표갤러리가 마련한 이번 그룹전에서는 이질적이며 상반된 요소들을 결합하여 흥미롭거나 때로는 기이한 감각을 자아내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의 작업에서 현실과 꿈이라는 상반된 두 세계는 공존하고 있다. 작가들이 저마다의 친숙한 이미지를 통해 들려주는 서사에 주목해 본다면 여러분은 현실 속 일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