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Give Me the Power

CHEON

2018.09.07 - 09.27

사람은 호기심을 가진 존재이다. 시공간의 제한 속에 갇힌 우리는 비결정적인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존재의 의미를 사유한다. 찰나처럼 나타났다 사라지지만 우리의 몸 어딘가에 깊게 각인되는 순간들. 그는 사라지는 것들의 나타남을, 혹은 나타나는 것들의 사라짐을 유감없이 표현한다.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 선 작가의 독백이 예술적 행위를 지배하고 있다. 두려움, 용기 등 복잡한 내면이 어떠한 형태로 에너지의 발산을 불러왔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이 감정의 어우러짐이 아득하고 선명해 시간의 흐름을 잊고 그 앞을 서성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