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AL BEAUTY

SABINE PEARLMAN

2014.02.11 - 03.10

표갤러리사우스에서는 2 월 11 일부터 3 월 10 일까지 오스트리아 출신 미국 사진작가 사빈 펄먼의  개인전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사진을 통해 사물의 본질은 애매모호하게 만들고 시각적으로는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작가이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사빈 펄먼은 2004 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여 현재 L.A 이에서 활동 중인 토그래퍼이다. 펄먼은 최근 들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로 사진을 통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부각시켜 본래의 대상이 지닌 본질을 애매모호하게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3 년에는 AMMO 시리즈로 Lens Culture Emerging Photographer Award 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국내에는 처음 선보여진다.

 

AMMO 는 2012 년 가을 스위스에 있는 디펜스 벙커 안에서 찍은 아주 뛰어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의 시리즈는 각각 다른 크기와 모양을 갖는 탄약의 단면을 묘사한 900 개의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다. 총알은 뇌관, 탄피, 화약, 탄알 등으로 구성된 폭발물이기 때문에 이를 반으로 절단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해서 절대 일반읶이 혼자 작업할 수 없다. 수소문 끝에 스위스에 있는 디펜스 벙커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전문가를 섭외하여 과거에 무기고로 사용되었던 곳에 스튜디오를 설치한 뒤 작업을 했다. 모든 테러와 그로 읶한 슬픔의 원인이 되는 실재 사물을 봄으로써 그녀는 총알에 대해 이해를 하고 우리에게 그 단면의 조형미를 감상하도록 해준다. 그 단면은 파괴력을 갖는 목적과 극적으로 대비되는 감춰진 복잡함과 조형성을 동시에 드러낸다. 그것은 곧 흉함과 미, 인간의 조건에 대한 묘사이다.

 

MISC 시리즈는 펄먼의 유선형의, 현대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시각을 보여준다. 그녀의 모든 작품들에 걸쳐 나타나는 단순함은 그녀의 전형적읶 스타일이 되어왔다. 그 형상은 신선하고 간단 명료하며 재미와 유머의 표현이다.

 

펄먼은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총알이라는 물체에 대한 이름과 목적에 대한 어떠한 디테일도 드러내지 않도록 했다. 각각의 총알의 종류, 시기 또는 용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제목이나 라벨을 감춤으로써 작가는 대상의 애매모호함과 익명성을 보호하고 관객들에게 총알이 지닌 위험성에 대립되는 시각적 아름다움에 대한 순수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AMMO 시리즈와 MISC 시리즈의 사진 작품 15여 점을 한국에서 최초로 만나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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