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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

HA, JUNG WOO

2014.02.06 - 03.05

표 갤러리 서울에서는 2월6일(목)부터 3월5일(수)까지 하정우 작가의 「 Trace 」 개인전을 선보인다.

우리에게 배우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하정우는 인간으로서 배우로서 한 남자로서 스크린에서 다 하지 못한, 혹은 할 수 없었던 내면의 이야기를 화폭에 자유롭게 쏟아 내고 있다. 배우와 감독을 병행하는 바쁜 스케줄 에도 불구하고 수십 여 점의 작품을 완성하고, 촬영이 끝나거나 촬영하는 순간순간 쉬는 시간에도 무대 세트의 합판에 그림을 그리고 스케치 한다. 그에게 그림은 취미가 아닌 생존 수단으로써, 배우 하정우를 안정시키고 그를 본연의 하정우로 돌아오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는 존재이다.

작가는 새로운 영화를 찍을 때 마다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의 이미지와 심리상태를 연상 시키거나 자신을 향한 독백이자 세상을 향한 고해성사를 외친다.

이번 전시에 새롭게 소개되는 ‘베를린’과 ‘하와이’ 시리즈는 그가 그곳에서 직접 머물며 만들어낸 해학적인 작품들로 그 동안 ‘광대’ 시리즈와 같은 맥락을 가지면서 컬러와 소재들이 더욱더 다양해 졌다. ‘베를린 시리즈’의 인물들은 코발트 블루로 표현된 극도의 고독감이라든지, 하와이에 머물면서 그린 ‘하와이 시리즈’ 에서는 하와이의 아름다운 빛과 컬러, 자연을 통한 에너지와 자유 편안함 들이 작품 안에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하정우가 자신의 감정을 붓과 컬러로 능수능란하게 펼칠 수 있는 것은 그가 배우, 감독, 작가의 영역을 횡단하는 넓은 시야와 종합예술에 대한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자신의 영역에서 충실하게 활동하며 그 이상의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하정우. 그 노력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예술의 경계를 존중하며 헤쳐 나가는 치열한 작가정신과 그림에 대한 깊이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