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of the Moment

LEE, JU YONG

2014.09.19 - 10.17

표 갤러리 서울에서는 9월19일(금)부터 10월17일(금)까지 이주용 작가의 「 찰나의 기록 (Memory of the Moment) 」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주용 작가는 이번 <찰나의 기억 - 다게레오타입부터 홀로그램에까지 새긴 이미지의 향연> 전을 통해 사진 발명 175주년을 맞이하여 19세기의 사진술인 다게레오타입부터 아직도 개발 진행중에 있는 프로세스인 홀로그램까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사진의 역사를 현대사진으로 재해석한 그만의 사진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사진을 배우던 학생 시절에 처음 소유했던 다게르 타입 사진은 작가에게 큰 영감이 되었다. 사진 한 장을 찍는 과정에서 엄청난 집중력과 사물과의 깊은 대화가 요구되는 초기 사진의 사진술은 작업방식의 특성상 복제가 불가능 하여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단 한장의 사진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속에서 발생하는 사진가와 피사체의 교감이 주는 감동은 그가 이 불편하기 짝이없는 아날로그적 방식을 실험하는 이유이다.  그가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사진의 프로세스 혹은 기법은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 앰브로타입(Ambrotype), 틴타입(Tintype), 홀로그램(Hologram) 등도 작가 스스로 작품 생산의 과정 전체의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작업방식을 갖고있다.

아는 사람은 아는 꽤 유명한 19세기 사진과 카메라 컬렉터인 이주용의 이번 전시에 포함되는 최초로 한국사람을 찍은 다게르타입의 사진은 주목할만 하다. 현존하는 한국의 여성, 현재까지 남아있는 수호신을 의미하는 목각인형 등은 19세기 사진술과 그 시절 유행하던 케이스 사진 (Cased Photograph) 액자 속에 등장한다. 반대로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 앰브로타입(Ambrotype), 틴타입(Tintype)의 19세기 사진술을 이용한 작품에 이어 등장하는 최신 레이저 기술이 도입된 홀로그램 작품 속에는 한복을 입은 구한말 풍의 여성, 지극히 한국적 정서를 풍기는 수가 놓아진 베개, 조선의 문화를 상징하는 단아한 백자가 등장한다. 모든 사진 작품은 공통적으로19세기까지 수세기 동안 유럽 초상화의 오랜 전통 속에서 양식화된 장식성이 돋보이는 고풍스러운 액자들 속에 끼워져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가능하게 한다.

오랜시간에 걸쳐 수집한 19세기 카메라와 액자 컬렉션, 그리고 작가의 실험 정신을 통해 완성한 ‘찰나의 기록’ 전 은 국내 최초로 과거 사진 기법과 첨단의 홀로그램을 결합한 전시로써 일정 시간 빛의 축적이라는 사진의 본성을 드러내어 예술로서의 사진 세계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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