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ING BOOK

LEE, JI HYUN

2013.11.06 - 11.27

표갤러리 사우스에서는 오는 11월 6일부터 11월 27일까지 작가 이지현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책를 주소재로 작업을 하는 작가 이지현은 우리 주위의 익숙한 책을 해체해 텍스트를 읽을 수 없게 만들고 이를 평면에 옮겨 하나의 이미지를 다시 만들어내는 작업과 책을 뜯어서 하는 작업을 한다. 이번 개인전에서 설치 작품 18여 점을 선보입니다.

 

이지현작가는 책을 뜯어서 해체한 다음 다시 입체적으로 책을 만들어 내는 작업과 책을 오려서 해체한 다음 캔버스에 붙이면서 일상적 풍경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합니다. 책은 해체하게 되면 텍스트를 읽을 수 없게 되고 이미지 자체만 남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책과 같은 책이 막 출간된 책을 해체하게 되면 시간의 흔적 정도로만 구분되고 내용은 달리 구분되지 않습니다. 사진이미지가 들어간 작품은 더욱이 이미지만 눈에 쏙 들어옵니다. 작가는 책을 해체해 작가만의 책을 뜯어서 만들고 평면에 서재와 같은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나갑니다. 이미 해체해 버렸기 때문에 텍스트는 읽을 수 없지만, 작가가 새롭게 만들어낸 이미지를 통해 그 내용을 대신 읽을 수 있고, 일상적 소재이면서 시대의 상징물인 책이 특별한 물질로 작품에 드러나기를 작가는 바랍니다.

 

표갤러리사우스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 ‘Dreaming Book’에서는 기존에 많이 선보였던 책 작품 이외에 평면에 새롭게 시도한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책을 뜯는 작품들은 사진이미지를 포함해 관람객에게 조금 더 쉽게 작품의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캔버스에 해체한 책의 텍스트를 가지고 일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도 하였습니다. 책은 우리 시대의 스토리를 기록하고 시대의 상징물로서 이를 뜯어서 알 수 없게 만들고, 또렷하지 않은 이미지를 통해 자아를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의 정체성을 대신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책’이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작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직접 느껴보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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