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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TDOWN

ROH, SEAN 

2012.08.11 - 09.08

Exhibition View

표갤러리 사우스에서는 노세환 작가의 개인전 ‘Melt down - Concrete Reappearance of Delusion 환영에 대한 구체적 재현’ 을 8월 11일부터 9월 8일까지 개최한다. 실험적 사진가라 불리는 노세환 작가는 수년 간에 걸친 영국 유학 시절의 거리 풍경 사진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신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사진 작품들은 허공에 떠있는 하얀색의 사과, 바나나 등과 같은 과일과 의자, 테이블과 같은 사물이 녹아서 흘러내리는 듯한 모습의 사진 작업들이다. 사실은 사물이 나무 막대에 꿰어져 걸려있지만 정면에서 바라보면 그것은 마치 허공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사물이 녹아 흘러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 매달린 사물에 끼얹어진 하얀색의 페인트가 채 굳지 않아서 줄줄이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이 페인트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얼핏 사물이 녹아서 흘러내리고 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진리에 기초하고 있지 않은 일종의 통념에 지나지 않는다. 작가는 ‘조작’이 아닌 실제를 통해 이러한 대중의 통념에 도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에 전시의 <Melt down> 시리즈는 사회현상을 바탕에 깔고 있다는 점에서 내면적으로는 이전 작업의 거리 풍경 사진과 같은 맥락에 서 있다. 그러나 소재나 기법 면에서 볼 때 신선한 발상의 전환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