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awings
Denice Bartels
2010.08.02 - 08.23
표 갤러리 사우스에서는 2010년 8월 2일(Mon)부터 8월23일(Mon)까지 Denice Bartels의 개인전 ‘Drawing’를 개최한다. 데니스 바텔은 물의 표면에 나타난 다양한 빛의 패턴을 탐구하고 그것을 작업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빛의 형태에서 비롯된 2차원적인 물성을 묘사한다. 데니스 바텔은 그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이번에 열리는 전시는 국내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개인전이다.
데니스 바텔은 8년간 지속되었던 ‘Water Series’를 통해 수면에 닿은 빛이 만들어내는 형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표현해왔다. 작가는 반사된 빛을 단순히 나타났다가 흩어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하나의 물성을 지닌 형태로 인식하면서 빛과 공간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 작가는 일정한 주제를 표현하는데 다양한 재료를 습득하고 끌어들이면서 드로잉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시도를 한다. 검정 종이 위에 그려진 드로잉은 마치 그 형태가 도시의 야경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촉촉한 진흙의 질감을 착각하게끔 한다. 최근 작가는 그의 작은 스케치 속에서 새로운 초현실적 형상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달의 표면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대양저와 다를 바 없는 달의 거친 표면을 묘사하면서, 소우주와 대우주 사이의 관계를 포착해내고, 형상화된 이미지의 선택은 심해 세계와 웅장한 외계 우주의 내적인 면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렇듯, 데니스 바텔의 ‘Drawings’전은 빛을 물질적인 형태로 인식하는 관점을 소개하고, 그에 관한 끊임없는 관심과 탐구의 산물을 소개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1990년대에 제작된 작가의 초기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데니스 바텔이라는 한 작가를 알아가는 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