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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Colorful

HONG, JI YOON

2010.03.09 - 03.30

Exhibition View

표 갤러리 서울에서는 2010년 3월 전통 수묵화의 동양적인 정서를 디지털 기술과 화려한 색채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홍지윤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자연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과 일상적인 삶의 흐름을 시(詩), 서(書), 화(畵)와 지(紙), 필(筆), 묵(墨)을 근간으로 한 회화와 더불어 설치, 퍼포먼스, 영상, 사진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폭넓게 표현한다. 이 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지난 해 중국에서 선보였던 거대한 사이즈의 한지 작품을 비롯하여 신작 영상 작품과 작가가 새로이 시도하는 아크릴 캔버스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작가는 회화 작업을 통해 화려한 꽃과 새, 벗은 여인의 몸을 화면 가득히 그려내고, 그 사이사이에 시를 써넣음으로써 시와 그림의 혼합을 시도한다. 검정색 바탕 위에 피어난 형광 꽃들이 리드미컬하게 화면을 채운다. 잔물결이 이는 물 위에 꽃 무리가 소용돌이치기도 하고, 커다란 한 송이 꽃 안에 여러 송이가 피어나고, 화면 여기저기에 형광 꽃들이 동동 떠다니며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수묵 그림과 자작시(詩)를 담아 만든 수묵영상은 작가의 예술적 감성을 한층 더 깊이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는 수묵 동양화의 전통과 영상매체의 결합이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 방식이다.

이처럼 홍지윤의 작업은 동양적인 정서를 고스란히 작품에 표현하는 동시에 디지털과의 만남을 통해 전통적인 동양화가 현시대에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새로운 동양화로서의 존재 방식을 탄생시킨다.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삶 속에서의 감정들을 다양한 매체와의 결합을 통해 유희적으로 그려내는 작가의 작품은 메마른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과 사랑의 따뜻한 감성을 전해 줄 것이다.